'라벨 태그,홀로그램 스티커,디자인을 꼼꼼히 점검하세요.' 가짜 캐릭터 시장규모가 2조원에 달하는 등 비품 캐릭터 상품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된 '서울캐릭터페어 2003'(www.characterfair.org)에서는 캐릭터의 정품과 비품 구분법을 알려주는 '정품·비품 비교전'이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마시마로 뿌까 머피 등 대표적인 캐릭터 상품들의 정품과 비품을 함께 전시,유사점과 차이점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마시마로 인형의 경우 정품은 라벨 태그에 정확한 제조업체,유통업체,마시마로 도메인과 카피라이트가 표기돼 있는 반면 비품에는 이같은 사항이 없거나 희미하다. 뿌까 휴대폰 줄의 경우 얼굴의 좌우대칭이 확실하며 도색이 깨끗하게 마무리되었느냐가 정품과 비품을 구분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물론 홀로그램 스티커,저작사의 카피라이트 표기도 점검사항이다. 포장되어 있지 않은 휴대폰 줄도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강아지 캐릭터인 머피는 비품일 경우 혀를 내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정품은 꼬리 부분이 갈색으로 처리돼 있지만 비품은 두가지 색깔(투톤)이다. 서울캐릭터페어는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