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공간에서 정지용(鄭芝溶) 시인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사이버 문학관'이 만들어졌다. 충북 옥천군은 정 시인 탄생 101주년을 기념하고 '문학의 고장'을 홍보하기 위해 '지용 사이버 문학관(www.jiyong.or.kr)'을 14일 개설했다. 이 문학관에는 정 시인의 시와 산문, 논문 등을 총 망라돼 있어 누구든지 쉽게 찾을 수 있고 가상현실(VR) 시스템을 통해 국내 유명 성우들이 낭송하는 시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또 후배 문학인들의 모임인 '지용회'가 운영하는 사이버 시인학교와 인터넷방송시스템도 구축돼 문학에 관심있는 주민과 청소년들의 만남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정 시인을 통해 문학의 고장 '옥천'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사이버문학관'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영어와 일어판도 개설해 세계에 정지용의 시를 알리는 창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