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13일 오후 2시를 기해 해제됐지만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2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13일 오전 9시 20분께 경남 사천시 축동면 사다리 남해고속도로 상행선 64㎞ 지점 사천 나들목 부근에서 부산교통 소속 경남 70아 52XX호 시외버스(운전사 허동외.42.김해시 외동)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3m 아래 축동마을 앞 국도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고봉금(77.여.전남 구례읍 삼성리)씨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운전기사 허씨와 이단임(51.여.부산시 동래구 장림1동)씨 등 승객 11명이 중경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시외버스가 추월로를 주행하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언덕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 4시 40분께 함안군 군북면 사도리 남해고속도로 부산방면 103㎞ 지점에서 경남 81다 60XX호 스타렉스 승합차(운전자 김방수.25)가 앞서 가던경기 93자 20XX호 18t카고(운전자 윤경열.42)를 추돌해 스타렉스 운전자 김씨가 숨졌다. 경찰은 일단 김씨의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이날 도내에는 0시부터 오후 4시 현재까지 거제 114㎜, 고성 106㎜, 남해 92.5㎜, 통영 90㎜ 등 주로 남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