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비를 뿌리던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대구와 경북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가해제됐다. 10일 경북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부터 내린 비로 이날 정오 현재까지 문경이 199.4㎜, 예천 188.3㎜, 봉화 183.2㎜ 등 도내 평균 103.2㎜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안동시 도산면(265㎜)과 상주시 화북면(253.5㎜), 문경시 농암면(227.5㎜)등 내륙 일부지역에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그러나 밤사이 세차게 퍼붓던 빗줄기는 오전 10시를 전후로 약화되기 시작, 오후 1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전역에 내려져있던 호우주의보와 경보는 해제됐다. 또 동해 먼바다와 울릉도 독도 주변 해역에 내려졌던 폭풍주의보도 같은 시각해제됐다. 특히 오전 7시를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낙동강 낙동지점은 정오를 기준으로수위가 당초 예상 8.2m보다 다소 낮은 7.57m에 그쳤으나 여전히 경계수위(7.5m)를 웃돌고 있다. 대구기상대는 "장마전선의 일시적인 남하로 빗줄기가 크게 약화됐으나 11일까지10-30㎜의 비가 더 내리는 등 대구.경북 전역이 주말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지난 9일 오후 경북 봉화군 재산면 현동리 현동천에서 실종된 박순석(60)씨와 부인 장동월(55)씨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오후 1시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