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만사는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한다. 누구나 삶에는 굴곡이 있게 마련이며 이를 미리 헤아리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하지만 같은 시련을 겪고도 왜 어떤 사람은 빨리 극복하는데 다른 사람은 좌절하고 말까. 관건은 역시 마음가짐이다. 마음 먹기에 따라 불행을 극복할 수도 있고 인생을 보다 여유롭게 즐길 수도 있으며 행운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것을 다음의 책들은 보여준다. 미국의 저명한 카운셀러이자 방송인인 맥사인 슈널이 쓴 '만족'(명진출판,8천9백원)은 불행을 딛고 삶의 의미와 희망을 되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가 상담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감동적인 실화들이다. 투자신탁회사 최고경영자였던 하워드 루트닉은 9·11 테러로 직원 1천여명 중 6백명을 한꺼번에 잃었지만 이틀 만에 네트워크를 복구하고 사업을 재개했다. 사업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자 그는 유족돕기에 착수했다. 유족을 대신해 보험회사와 협상에 나서고 될수록 많은 보험금을 받아냈으며 유족돕기 재단도 만들었다. 저자는 이런 사례들을 통해 '희생자 사고방식'과 '생존자 사고방식'의 차이를 일깨워준다. 상실의 고통이나 슬픔에 파묻혀 자기 연민에 빠지고 삶과 다투는 사람,좋은 추억을 떠올리며 상황을 개선시켜 스스로를 일으키고 남을 위로하며 삶을 끌어안는 사람.이것이 바로 '만족'을 얻는 자세의 차이다. 또 다른 책 '게으르게 사는 즐거움'(어니 젤린스키 지음,물푸레,1만원)은 일에 관한 마음의 여유와 진정한 삶의 성취에 대해 얘기한다. 하루종일 쉬지 않고 일만 하는 사람과 생각하고 쉬면서 창조적으로 일하는 사람 중 누가 더 행복할까. 저자는 95%의 사람들처럼 죽도록 일만 하면서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현명하게 일하면서 인생을 즐기라고 조언한다. 그 현명한 방법이란 일을 시작하기 전에 5분간 깊이 생각하는 것. '나에게 진정 필요한 일인가''일처리 방법은 올바른가' 자문해보면 일은 줄고 행복감은 커진다고 그는 설명한다. 그런가하면 '행운의 심리학'(아즈릴라 제피 지음,가산출판사,9천원)은 행운마저도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한다. 흔히들 행운이란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마음 먹고 노력하면 불러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마음을 열라,직관과 의미심장한 우연에 주목하라,속박에서 벗어나라,적당한 인내심을 발휘하라,긍정적인 면을 부각하라'는 것 등이 저자가 소개하는 행운의 법칙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