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캐츠」의 지방 공연 일정이 확정됐다.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작품이 국내에서 지방 순회 공연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까지 수원과 부산, 광주, 대구 등 총 4개 도시에 대한 공연 일정이 확정된 상태다. 공연 날짜는 수원이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17일까지, 부산이 8월 23일부터 9월21일까지, 광주는 9월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대구가 10월 11일부터 11월 2일까지. 이 가운데 수원은 경희대 수원캠퍼스, 부산은 해운대 벡스코에서 각각 공연을하기로 했고, 광주와 대구는 아직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다. 원제작사인 RUG와 프로듀서 설도윤씨가 이끄는 설앤컴퍼니, CJ엔터테인먼트가공동 제작하는 이번 공연에는 지난 서울 공연과는 달리 오디션을 통해 새로 선발한미국, 호주, 유럽 출신 배우들이 출연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호주에서 제작, 들여오는 '빅 톱 시어터'(Big Top Theatre, 이동식 가변극장)도 관심거리. 120mx67m 규모의 면적에 1천800석 규모로 세워질빅 톱 시어터는 로비, 화장실, 각종 판매시설까지 갖춘 '움직이는 오페라 하우스'로,경희대 수원 캠퍼스내에는 이달 중순부터 설치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원공연 입장권 판매는 오는 17일부터 시작된다. 3만-12만원. ☎501-7888.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