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국내 민족진영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안재홍(安在鴻) 선생의 유족들이 16일 선생의 미발간 자료들을 고려대 박물관에 기증했다고 박물관측이 이날 밝혔다. 선생의 손자 안영찬(64)씨 등이 기증한 자료는 선생이 일제시대에서 해방기까지신문.잡지에 발표한 글, 초대 민정장관 시절 미군정과 주고받은 공문서, 해방후 발표한 성명서와 선언문 등 모두 295점이다. 안재홍 선생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무릉리 출신으로 일제하에서 청년외교단사건, 신간회 운동, 조선어학회 사건 등으로 9차례 옥고를 치른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면서 조선학운동을 주도한 사학자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