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이 12일 자서전 '지금도 나는 꿈을 꾼다'를 펴낸다. 장 전 총장은 이 책에서 홀어머니 아래서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지난해 7월 국회 청문회에서 총리 인준이 좌절된 이후 최근 심경까지 64년간의 삶을 3백60쪽에 걸쳐 진솔하게 털어놨다. 장 전 총장은 "국회에서 총리 인준에 실패한 뒤 집에 있으면서 그동안 스스로 가졌던 생각과 밖으로 비쳐지는 내가 많이 다르다는 생각에 반성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장 전 총장은 10일 이화여대 자매학교인 미국 셰넌도어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오는 23일에는 모교인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남편인 박준서 연세대 교수와 함께 '자랑스런 동창상'을 받는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