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기타의 요정' 무라지 카오리 내한공연이 11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로 촉망받는 무라지 카오리는 세살 때부터 기타를 배우기 시작해 일찍이 국내외 각종 콩쿠르를 석권하며 두각을 나타낸 연주자. 열 다섯살 때 데뷔 앨범「에스프레시보」를 내놓은 이래 고전곡 모음집「그린슬리브스」, 로드리고의 작품을 담은「파스토랄레」, 바로크 음악을 모은「신포니아」, 크로스오버 앨범「카바티나」등을 잇따라 발표, 줄곧 일본내 클래식 차트 1위를차지하는 인기를 누렸다. 세계 기타계의 거장 로드리고는 그녀가 자신의 곡을 연주하는 것을 듣고 감사의편지를 보내기도 했으며 지난해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로드리고 탄생 100주년기념 음악회에서 호아킨 로드리고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협연무대를 갖기도 했다. 한국에서의 공연은 지난 2000년 6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의「파르티타 2번 샤콘 d단조 BWV 1004」, 윌리엄 월튼의「기타를 위한 5개의 바가텔」, 로드리고의「판당고」, 다케미츠 토루의「황혼의 세상」등을 연주한다. 3만-5만원. ☎ 751-9606.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