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있는 고구려 벽화고분이 오는 6월 중국 쑤저우(蘇州)시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전망이다. 유네스코(UNESCO) 친선대사 자격으로 방북했던 히라야마 이쿠오(平山郁夫) 일본도쿄예대 학장은 15일 귀로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구려 고분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히라야마 학장은 수 년 전부터 고구려 고분의 세계유산등록을 위해 힘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고구려 고분은 지금까지 63기가 발굴됐으며, 이 가운데 벽화이 있는 17기를 포함한 20기가 문화유산 등록대상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