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우 맨(KBS2 오후 10시50분)='혼자 계시다구요? 정말 그럴까요?'라는 카피를 달고 나온 서스펜스 스릴러.상당한 제작비를 특수효과에 쏟아부어 볼거리가 풍성하며 지금까지와는 달리 투명인간의 악한 측면에 초점을 맞추었다. 미국에서 대히트한 작품.국방부의 지원으로 비밀리에 투명인간을 만들어내는 연구팀의 팀장인 카인(케빈 베이컨)은 천재적 재능을 가졌지만 교만하고 잔인한 구석이 있다. 동물실험에 성공한 카인은 국방부에는 그 사실을 비밀로 하고 자신의 애인이었던 팀원 린다(엘리자베스 슈)와 매트(조시 브롤린)에게만 알린채 자신을 대상으로 투명인간 실험에 들어간다. 투명인간이 된 카인은 못된 장난을 하며 팀원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당초 계획은 사흘 후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었지만 기대와 달리 원래 모습을 찾는데 실패한다. 연구소에 갇혀 괴로워하던 카인은 팀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밖으로 돌아다니며 악행을 일삼는데…. □촉산전(MBC 오후 11시10분)=서극 감독이 1983년 조지 루카스의 특수 효과팀과 함께 만들었던 영화 '촉산'을 19년 만에 다시 만든 작품.중국의 고전 '촉산검협전'을 각색한 무협 판타지 물이다. 중국 사천 촉산.이곳은 산세가 험하고 구름이 뒤덮여 천지의 영기가 모이는 곳으로 산봉우리마다 수 백년 동안 무공을 쌓는 고수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정파와 사파로 양분되어 끊임없는 싸움을 벌인다. 곤륜파의 장문 고월(장백지)은 제자 현천종(정이건)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행에 지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한다. 그때 사파의 장문인 마황 유천이 곤륜산을 공격하러오자 고월은 곤륜의 최대 병기인 월금륜을 현천종에게 주며 일부러 피신시킨다. 그리고 그녀는 유천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는다. 2백년 후,거대한 돌과 모래바람을 몰고 그 위력이 수 십 배나 증가된 마황이 다시 촉산의 아미산을 공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