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에 나타난 드로잉의 다양한 세계를 살펴보는 '드로잉의 새로운 지평'전을 9일부터 6월 22일까지 마련한다. 출품 작가는 최만린, 오수환, 석난희씨 등 48명. 나이 5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작가들은 창작과정에서 어떤 실험과 고민을 했는지를 드로잉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미술관측은 "드로잉은 작품의 준비과정이라기보다 창작 결과 그 자체"라면서 "출품작은 단순한 대상의 재현이나 순간적인 인상의 포착을 넘어 완성된 조형성을 추구하는 실체로 존재함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말한다. 이 미술관은 '선과 여백 : 작고작가 드로잉'전(2000년), '손의 유희 : 원로작가드로잉'전(2001년) 등 드로잉전을 개최해왔으며 이번 전시는 그 완결편에 해당한다.☎ 779-5310~2.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