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의 사랑 = 마이클 커닝햄 지음. 김승욱 옮김. 소설 「세월(The Hours)」로 퓰리처 상과 팬포크너 상을 받은 바 있는 미국 작가가 1991년 발표한 두번째장편소설. 각각 동성애 경험이 있는 남녀와 또다른 남자 사이의 기묘한 사랑을 감각적인 필치로 그렸다. 생각의 나무刊. 612쪽. 1만2천원. ▲독일문학의 장면들 = 이병애 엮음. 독일 계몽주의 시대에 배우, 극작가, 시인으로 활동했던 프리데리케 C. 노이버를 비롯해 괴테, 하인리히 뵐, 아르투어 슈니츨러, 귄터 그라스 등 독일의 문학, 영화, 음악 속에 나타난 여성의 모습을 국내 여성독문학자 열다섯 명이 분석했다. 문학동네刊. 432쪽. 1만2천원. ▲외로운 노인 = 아달베르크 슈티프터 지음. 권영경 옮김. 19세기 오스트리아낭만주의 작가의 자전적 소설. 인간의 희로애락, 삶과 죽음의 과정을 알프스의 자연경관과 함께 한 폭의 그림처럼 서정적이고 시적인 필치로 그렸다. 열림원刊. 180쪽.7천원.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 김 훈 지음. 언론인이자 소설가인 저자가 1990년대 후반부터 2002년 초까지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시론을 묶은 책으로 '김훈 세설(世說)'이라는 별칭을 붙여놓았다. 지난해 3월 발표했던 산문집 「아들아, 다시는 평발을 내밀지 마라」의 개정판. 생각의 나무刊. 256쪽. 9천500원.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