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영적 스승'인 베트남 출신의 틱낫한(77) 스님이 민주화의 성지 광주를 방문, 설법을 통해 평화와 화해를 기원한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전남대 카운슬링센터는 무각사와 함께 오는 27일 오후 6시 교양강좌의 일환으로 광주 서구 상무지구 5.18자유공원내 무각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틱낫한 스님을 초대, `내안의 평화 그리고 화해'를 주제로 법문을 듣는다. 선승이자 시인이며 세계적인 평화운동가인 틱낫한(Thich: 석가보니의 釋 + NhatHanh:일행) 스님은 티베트의 달라이라마와 함께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영적 스승으로 일컬어진다. 최근 1년 가까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는 대표적 저서 `화'를 통해 `화를 내는 것도 습관'이라며 스트레스와 속도전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사랑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광주 법문에서는 개인의 마음 속 상처를 털어내고 내안의 평화, 세상과의 화해를 이루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법문이 끝난 후에는 청중들과 함께 상무공원 잔디밭 일원에서 전쟁반대, 환경보호,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걷기명상(Walking Meditation)'을 수행하게 된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