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의 평화사랑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된 만해상 제7회 수상자로 김대중 전 대통령 등 4명이 선정됐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법장 조계종 총무원장)는 6.15 공동선언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기조를 정착시키는 등 남북화해와 동북아 평화정착에 헌신한 공로로 김 전대통령을 만해상 평화부문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학술부문 수상자로는 40년 가까운 강의와 현장비평을 통해 문학과 인간에 대한밀도있는 성찰을 보여준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 문학부문 수상자로는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씨, 예술부문 수상자로는 민중의 염원을 무용예술에 담아낸 이애주서울대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각 부문 수상자들은 상금 1천만원과 순금메달을 받게 된다. 시상식은 오는 8월9일 오후 2시 강원도 백담사에서 열리는 제5회 만해축전에서 거행된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