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서울 지하철 충무로 역사에 문을 연미디어영상센터 활력연구소(www.playmedia.or.kr)는 21일부터 30일까지(월요일 휴관)활력극장에서 오비타니 유리 감독 특별전을 개최한다. 오비타니 유리(39)는 록밴드, 오페라 가수 지망생, 현대음악 작곡가 등을 두루 거친 일본의 독립영화 감독으로 음향과 시각 이미지를 몽타주 기법으로 결합한 실험적인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소개될 작품은 남자들의 음모만을 모아서 전시하는 변태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헤어 오페라」(92년ㆍ60분)를 비롯해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 「푸푸, 염세주의자」(98년ㆍ153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 「골목길의 아이」 시리즈 중 3편, 「대만 소년」(94년ㆍ80분), 「프랑스 영화」(94년ㆍ11분) 등이다. 장단편 10편이 6개 섹션으로 나뉘어 오후 3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하루 3차례씩 상영된다. 입장료는 일반 3천원, 청소년 2천원. ☎(02)2263-0056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