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허 이태준 문학에 관심이 있는 젊은 문학연구자들이 지난 92년 결성한 학술모임인 상허학회가 인물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 소설사와 시문학사를 정리한 비평서 2종을 내놨다. 하나는 이광수.김동인에서 최근의 박완서.황석영에 이르기까지 소설가 27인을 다룬 「새로 쓰는 한국작가론」이며 다른 하나는 「새로 쓰는 한국시인론」이다. 「...시인론」은 한용운.김소월 이래 기형도.유하에 이르는 시인 29명을 다루고 있다. 여기서는 대부분 초기에 연구가 집중돼 있는 황지우 작품에 대한 총체적 접근이 시도되는 한편 요절로 인해 신비감이 더한 기형도 등의 작품이 분석되고 있다. 「...작가론」에서는 '소시민성' 때문에 부정적 평가를 받던 박완서의 작품에 대한 다른 각도의 해석 등이 주목된다. 백년글사랑刊. 각권 500쪽 안팎. 권당 1만5천원.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