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2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국적으로 포근한 날씨를 보였지만 4일에는 서울지역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서운 '꽃샘추위'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20여일 넘게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으나 오늘 밤늦게부터 기압골과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와 눈이 내린 뒤 4일에는 전국 대부분이 추운 영하의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4일 서울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밖에 대관령 영하 12도, 수원 영하 10도, 충주 영하 8도, 춘천 영하 7도 등의 분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꽃샘추위는 5일까지 이어지다 6일 낮부터 누그러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따뜻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3∼5도 높은 포근한 봄날씨를 보여왔지만 모레부터 서울이 영하 7도를 보이는 등 전국이 영하권으로떨어지겠다"며 건강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휴일인 2일은 울산이 영상 17도로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거창 16.6도, 울진 15.2도, 부산 15.1도, 대구 15도, 강릉 14.1도, 서귀포 14도, 서울7.2도 등 평년 보다 7∼10도 이상 높은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