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추위에 김장독 깨진다'는 속담이 있다. 입춘을 즈음한 한파가 소한 못지 않게 대단하다는 뜻이다. 1969년 2월5일과 6일 몽고 내륙에서 발달한 대륙성 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되면서 전국의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졌다. 당시 추위는 맹위를 떨쳐 춘천지방의 수은주가 영하 27.9도까지 밀려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