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새벽 한강이 결빙되는 등 전국이 영하 10도 이하를 맴도는 강추위가 계속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19.2도, 춘천 영하 19.8도, 청주 영하 17도, 수원 영하 16도, 전주 영하 15.2도, 서울.대전 영하 14.4도, 대구 영하 11도, 광주 영하 10.3도, 부산 영하 8.5도 등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지난 4일부터 이어진 한파로 이날 새벽 평년에 비해 7일이나 일찍 한강이 얼어붙었으며 호남 등 일부 지역에는 5일까지 내린 눈으로 생긴 빙판길이 녹지 않고 월요일 출근길 시민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기상청은 "북쪽의 매우 찬 대륙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연일 매서운 한겨울 추위가 계속됐다"며 "한강이 결빙된 것은 작년에 비해서는 3일 정도 늦었지만 평년에 비해서는 일주일이나 빨리 결빙됐다"고 설명했다. 추위는 7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0도를 기록하면서 점차 풀리겠으며 8일 오후에는 전국이 영상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9~10일께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흐린 후 개겠으나, 영동과 영남지방은 눈이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일에는 평년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으며 주말인 11일께 아침 최저기온이 다시 영하로 내려가 평년(최저기온: -11~4도, 최고기온:-2~11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1월 상순과 중순에는 대체로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이겠으나, 한두 차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한 겨울 추위가 나타나겠다"며 "기온 변화의 폭이 큰 만큼 감기 등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