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후보가 제16대 대통령 당선자로 확정되면서 노무현 관련서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서점가에 나와 있는 노 당선자 관련 책들은 '노무현-상식 혹은 희망'(행복한책읽기) '노무현이 만난 링컨'(학고재) '노무현의 색깔'(개마고원) 등 20여종에 이른다. 이 중 '노무현이 만난 링컨'과 '노무현의 리더십이야기'(행복한책읽기) '여보 나좀 도와줘'(새터) 등은 노 당선자가 직접 쓴 책들이고 나머지는 그를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이나 정치평론가 등이 썼다. 민주당의 국민경선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월 출간된 '노무현-상식 혹은 희망'은 '노풍'이라는 새바람을 일으키는 데 적지 않은 공헌을 한 책으로 손꼽힌다. 시사평론가 유시민,영화배우 문성근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바라본 노 당선자를 다룬 이 책은 그가 일반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상식과 원칙을 중요시하는 소신 있는 사람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 10월 나온 '노무현의 색깔'은 민주당 국민경선에서부터 8·8 보궐선거에 이르는 넉달 동안 저자(저널리스트 이진)가 밀착 동행 취재하며 네차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노무현은 누구이고 그가 과연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지도자상에 걸맞는가'를 꼼꼼히 분석한 책이다. 때때로 기성 정치인의 상식을 완전히 깨는 노무현식 정치스타일을 '현미경 속의 노무현''망원경 속의 노무현' 등의 글을 통해 비교적 잘 파헤쳤다는 평가다.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개마고원)는 노 당선자의 언론과의 관계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교보문고는 노 당선자에 대한 책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매장과 인터넷 서점에 '우리들의 대통령,노무현'이라는 별도의 코너를 만들기로 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