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고 문화유산인 고구려의 고분.벽화 61점이 2일 일본을 통해 국내에 반입됐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중앙일보, ㈜SBS는 오는 6일부터 삼성동 코엑스 3층 특별전시장에서 개최될 `특별기획전 고구려!'에 전시되는 고분.벽화 61점이 이날국내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평양에서 온 고분벽화와 유물'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행사는 북한의 조선중앙역사박물관과 재일본조선역사고고학협회가 특별 후원한다. 벽화 61점은 북에서 보내온 강서큰무덤, 안악3호무덤, 덕흥리벽화무덤 등 이번에 전시될 고분 5기의 무덤속벽화이며 교과서를 통해 익숙해진 집안춤무덤(무용총)의 사냥도 등이 포함돼 있다. 안악2호무덤의 비천도에 나오는 여인은 동그란 얼굴에 미소를 담고 있는 모양이북한의 미인상과 닮아 북한의 고구려 문화 수용 정도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벽화들은 북한 미술가들이 실물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북한미술의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