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은 하느님이 장미에 가시를 넣었다고 불평한다. 하지만 가시에 장미를 넣었다고 하느님께 감사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19세기의 대표적인 복음주의자 드와이트 L 무디는 이렇게 말했다. 똑같은 컵을 놓고 "물이 반밖에 없다"고 하는 사람과 "반이나 남았다"고 하는 사람의 삶은 차이가 날 게 분명하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커뮤니케이션 및 리더십 개발 전문가인 데일 카네기는 "자신의 일에 흥미를 갖지 못하는 사람이 성공한 경우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삶의 태도가 행복과 성공을 낳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강조한 책 두권이 번역돼 나왔다. '행복하다고 외쳐라'(오리슨 스웨트 마든 지음, 박정숙 옮김, 다리미디어, 1만3천8백원)와 'HAPPY MONDAYS:일하기의 즐거움'(리처드 리브스 지음, 이상원 옮김, 거름, 1만2천원)이다. '행복하다고 외쳐라'의 저자 마든(1850∼1924)은 '석세스'지의 창간인이며 지그 지글러를 비롯한 미국의 영향력 있는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준 성공운동의 창시자. 그는 이 책에서 "행복의 나라는 우리 안에 있다"고 강조한다. 모든 사람이 행복을 원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물질적 부유함이 아니라 자기의 내면에 있다는 것. 따라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가 행복으로 이끄는 나침반이라고 설명한다. "집안에 도둑을 들이지 않는 것처럼 마음속에 불쾌하고 어두운 공포, 걱정, 이기주의, 증오, 질투의 그림을 들여서는 안된다. 그런 생각들은 도둑보다 더 위험하다. 그것들은 우리의 안락함, 행복, 만족을 빼앗아간다." 마든은 이렇게 설명하면서 행복, 유쾌한 성격, 친절한 눈빛, 빛나는 온정을 계발하라고 제안한다. 삶의 작은 기쁨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사물의 밝은 면을 바라보는 습관을 기르라는 것. 그는 또한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인간의 아주 작은 부분만을 만족시킬 뿐"이라며 베푸는 삶, 소유 없이 즐기기, 친구들과의 돈독한 우정, 웃음과 노래, 자연속의 삶 등을 강조한다. 반면 근심은 하면 할수록 커지며 자기경멸과 비관주의, 허영심은 행복을 멀리 떠나게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하기의 즐거움'은 일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강조한다. 저자는 "일에 대한 무책임한 비난을 중단하라"고 주장한다. '살기 위해 일하지 일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은 틀렸다는 것. 일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고통이 아니라 자기를 발견하고 실현하는 과정이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저자는 일이 스트레스와 가정파탄 등 온갖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정말 심각하게 번지고 있는 질병은 '투덜거림'이라고 지목한다. 그러면서 "일에 대한 사랑을 감추지 말고 일에 가슴과 영혼을 바치라"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한 발 더 나아가 노동자가 열정과 재능, 상상력과 정신력, 사랑에서 우러나는 모든 것을 일에 바친다면 훨씬 더 많은 대가를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새로운 요구는 노동자의 일 선택 및 통제권, 창조적 아이디어에 대한 대가 지급,손색 없는 노동환경, 자유로운 직장이동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저자는 이렇게 주장한다. "일의 행복에 몰입하라. 그러면 월요일이 행복해진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