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료전쟁=고기 누린내와 상한 냄새를 없애는 데 필수적이었던 향료 '육두구'의 최대 생산지인 인도네시아 군도의 런섬을 차지하기 위해 16∼17세기 유럽 상인들이 벌인 싸움을 그렸다. 당시 육두구 한 주머니의 값은 금화 한 주머니와 맞먹을 만큼 비쌌다. 영국이 네덜란드에 런섬을 양보하는 대신 맨해튼을 차지하기까지 두 나라간 싸움과 영웅들의 모험담을 박진감 있게 전하고 있다. (가일스 밀턴 지음,손원재 옮김,생각의 나무,1만9천5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