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학생들의 공연이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랐다.'못 말리는 프랑켄슈타인'은 대사 없이 몸짓으로만 이야기와 감정을 표현하는 피지컬 시어터(신체극)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연극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6개의 기념 공연 중 첫 번째 작품으로, 한예종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합을 맞춘다.공포소설의 시초로 불리는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을 패러디한 공연이다.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시체로 만들어낸 피조물이 살아 움직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창조주가 되고 싶은 인간의 욕망, 기괴한 생김새 때문에 차별받는 창조물이 느끼는 외로움과 갈등을 공포와 코미디를 뒤섞은 유쾌한 무대로 표현한다.제목부터 느껴지는 과감함이 이 공연의 묘미다. 무대 구성부터 독특한 시도가 돋보인다. 무대는 앞뒤로 둘로 나눴다. 무대 앞쪽은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세상, 뒤쪽은 박사가 만들어낸 피조물이 사는 세상이다.관객은 1부와 2부에 걸쳐 두 무대를 번갈아 관람한다. 1부에서는 반대쪽 무대에서 비명, 천둥소리와 괴상한 울부짖음이 들려오면서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2부가 되면서 반대쪽 객석으로 넘어가 1부에서 들은 소리를 단서 삼아 이야기의 퍼즐이 맞추는 재미도 색다르다.음악에서도 젊은 감각이 느껴진다. 클래식부터 댄스 음악, 뮤지컬 넘버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에 맞춰 몸짓을 선보인다. SNS에서 유행하는 음악과 춤을 활용한 유머까지 활용하는 도전이 신선하고 반갑다.음악만큼이나 배우들의 몸짓도 거침없다. 딱딱한 바닥에 몸을 한껏 내던지고, 진짜 썩어 문드러진 시체가 된 듯 관절을 부자연스러운 각도로 자유자재로 꺾는다. 공중제비를
지난 4월 24일 이탈리아 우디네에서는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의 개막식이 열렸다. 올해는 한·중·일을 포함한 12개국의 아시아 국가에서 출품된 79편의 장편영화가 상영된다.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도시에서 열리는 우디네극동영화제는 국내 관객들에겐 생소하지만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영화제가 생긴 초기부터 한국 영화와 영화인들을 초청해왔고 꾸준히 한국 영화를 유럽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영화제의 위원장인 사브리나 바라체티는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부천판타스틱 국제영화제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한국 영화인들과의 네트워크를 쌓아왔다.한국 영화 섹션은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다. 영화제는 한국 고전영화와 개막이 있는 4월을 기준으로 그 전년도부터 4월 전까지 상영했던 한국 상업영화, 독립영화 그리고 미개봉 작품들을 상영한다. 올해는 <비공식작전> (김성훈, 2023), <파묘> (장재현, 2024), <서울의 봄> (김성수, 2023), <시민덕희> (박영주, 2023), <밀수> (류승완, 2023) 를 포함한 상업 장편영화들과 <미망> (김태양, 2023), <301호 모텔 살인사건> (연제광, 2023) 등의 독립영화, 그리고 아직 국내 미개봉작인 허진호 감독의 <보통의 가족>이 프리미어로 상영됨으로써 영화제에서는 단일 국가로 가장 많은 편수인 총 11편이 관객을 만난다.또한 올해 우디네에서는 한국영상자료원의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신상옥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최은희가 주연한 <지옥화>(1958)를 포함, 1950년대에 개봉한 한국 고전영화 7편의 디지털 복원판이 우디네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 후원에 나선다.모히건 인스파이어는 4월 22일 T1과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T1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모히건 인스파이어 마이클 젠슨 최고마케팅책임자, T1 안웅기 최고운영책임자 등이 참석했다.스폰서십 체결에 따라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T1 LoL 팀을 공식 후원하게 된다. 팀은 5월 1일부터 개최되는 국제대회부터 인스파이어의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착용한다. 또한 팀의 SNS를 활용해 전 세계 팬들에게 인스파이어를 소개하게 된다.리조트와 T1의 인연은 두 번째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2023년 LoL 국제대회에서 T1을 후원한 바 있다. 대회에서 T1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롤드컵 통산 4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썼다.모히건 인스파이어 마이클 젠슨 최고마케팅책임자는 "국내를 대표하는 e스포츠 구단인 T1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 인스파이어는 이번 스폰서십 체결을 포함해 WTT 챔피언스 인천 공식 베뉴 파트너, 인천유나이티드 후원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T1 안웅기 최고운영책임자는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비롯해 뛰어난 인프라를 갖춘 인스파이어와 2년 연속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의미 있다. 이번 협약으로 전 세계에 있는 T1 팬분들에게 인스파이어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