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후 우리나라를 찾는 외래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3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월드컵 폐막 직후인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입국한 외래관광객은 모두 142만4천899명으로, 작년 동기의 135만4천987명보다 5.2%(6만9천912명)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은 7월 0.4%(입국자수 45만9천73명), 8월 0.1%(〃47만7천92명), 8월16.1%(〃48만8천734명)이다. 이 기간 지역별 월평균 증가율은 유럽 15%, 북.남미 14.5%, 호주.뉴질랜드 등 대양주 13.4%였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작년 9.11 테러 이후 얼어붙었던 국내 관광시장이 월드컵을 계기로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발리 테러'로 동남아 기피 현상도 있어 당분간 한국을 찾는 외래관광객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