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수 문화콘텐츠를 세계시장에 알리고 투자자를 모으는 투자로드쇼가 이달중 일본,영국,스페인 등지에서 잇달아 열린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3일 일본 도쿄의 빅사이트에서 개막된 제3회 홈엔터테인먼트산업전(HESSE)에서 스튜디오카브,한신코퍼레이션,아툰스 등 국내 업체 10개사가 참여한 투자설명회를 마련했다.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진흥원은 이들 기업의 제작자금 유치,유통망 개척,일본기업과의 공동제작 파트너십 구축 등을 지원한다. 이어 영국 브리스톨(11∼1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14∼15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유럽투자로드쇼를 갖는다. 현지의 기획 및 제작업체,방송사,콘텐츠 제공업체,유통회사 등을 대상으로 오콘,와일드옥스 등 10개 업체의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투자상담을 벌일 예정.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의 수요가 많고 남미어권 수출의 전초기지인 바르셀로나시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드만 스튜디오 등과 영상 관련 국제행사 개최도시로 유명한 브리스톨시가 이번 로드쇼를 지원한다고 진흥원측은 밝혔다. 유럽투자로드쇼는 특히 오는 5∼11일 프랑스 칸느에서 열리는 콘텐츠 전문 전시회인 '밉콤(MIPCOM)'과 연계돼 투자 유치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밉콤에는 메인스트림스튜디오,카르마엔터테인먼트 등 25개 국내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드쇼를 통해 5백만달러의 투자자금을 유치하고 밉콤에서는 1천5백만달러의 수출상담 및 계약을 성사시켜 총 2천만달러의 투자유치 및 계약,상담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