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석학 장 보드리야르(73)가 제2회 서울국제미디어 아트 비엔날레 `미디어_시티 서울 2002'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국제 학술심포지엄에 참석키 위해 25일 오후 내한한다. 독창적 시뮬라시옹(Simulation) 이론으로 포스트모던 사회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장 보드리야르가 아시아 국가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6일 오후 6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미디어_시티 서울 2002' 개막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28일 오전 10시 이화여대 법정대학 강당에서 개최되는 국제심포지엄 `달빛 흐름(Luna's Flow): www.transmedia.com'에서 미디어의 공격성에 대해 `이미지 폭력'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주최 측은 "서양의 자본주의와 근대성, 현대성에 대해 날카로운 해석을 가해온 보드리야르가 `미디어_시티 서울 2002' 주제인 `달빛 흐름'이 자신의 시뮬라시옹 이론과 일맥상통한다고 판단해 내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0월 2일까지 서울에 체류하는 보드리야르는 1987년까지 프랑스 파리10대학 교수를 지냈으며 「소비의 사회」 「사물의 체계」 「기호의 정치경제학」 「시뮬라시옹」 「생산의 거울」 「아메리카」 등 다수의 저서를 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