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전문 변호사인 전성철 前무역위원장(53)이 미국 로스쿨과 로펌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 주는 책 '꿈 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웅진닷컴)를 출간했다. 경제칼럼니스트이기도 한 전 변호사는 이 책에서 "변호사는 경제 전쟁 시대에 기업들이 고용하는 용병"이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변호사를 수출하는 나라'인 미국 로펌의 변호사들이 얼마나 혹독한 과정을 거쳐 양성되는 지를 수기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전 변호사는 특히 "미국에서는 법학도가 법률적 사고방식(legal mind)을 갖도록 치중하는 데 비해 한국은 주로 법전을 외우고 송무절차를 익히는데 그치고 있다"며 한국 법학교육 시스템의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은 또 저자가 단돈 7백달러만을 들고 유학을 떠나 맨해튼의 로펌에 입성하기까지 겪은 갖은 고생과 실패를 진솔하게 그려 로스쿨 지망자들에게 실용적 정보를 주고 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