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부는 우기의 시작을 알리는 바람이란 뜻의 파타야는 타이만의 얼굴로 알려져 있다. 방콕에서 자동차로 2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파타야는 '아시아 휴양지의 여왕'으로 불린다.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해변 휴양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관광객이 많아 번잡스러운 곳으로만 여겨졌던 파타야에 조용하면서도 안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로얄클리프 비치 리조트가 시선을 끌고 있다. 파타야의 남쪽 언덕 위에 자리잡은 로얄클리프 리조트는 아름다운 전망이 일품인 곳이다. 리조트 전용 해변을 갖추고 있어 다른 곳과 달리 소란스럽지도 않다. 지난 73년 개장한 후 95년 새로 단장한 리조트는 모두 4개 호텔 건물로 이뤄진 대규모 단지다. 64에이커의 넓은 대지에 조성된 열대정원 안에 로얄클리프 호텔과 로얄클리프 테라스, 로얄클리프 그랜드, 로양 윙 등 각기 다른 특징의 4개 호텔이 리조트 단지를 구성하고 있다. 리조트에는 각종 수상스포츠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으며 두 개의 멋진 수영장과 어린이 전용 풀장도 마련돼 있다. 91개의 모든 객실이 스위트 룸으로 만들어진 로얄클리프 테라스는 해안을 바로 앞에 두고 있어서 신혼부부와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선호한다. 이곳에서는 타이 전통음식과 바비큐 뷔페요리를 즐길 수 있다. 로얄클리프 그랜드는 382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원한 로비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86개의 객실이 모두 스위트 룸인 로얄윙은 세계 최상급으로 밤에는 우아한 분위기에서 정찬을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 특히 유럽식 레스토랑인 벤자롱(Benjrong)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요하며 정장을 입어야 한다. 로얄클리프 리조트 호텔은 7년 연속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의 호텔로 선정될 정도로 서비스와 시설이 최고급이다. 이곳은 일반 여행자는 물론이고 세계 각국의 왕족들, 국가 주요인사들도 즐겨찾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호텔내 다양한 레스토랑의 세계적인 그릴 요리 전문점들은 관광객들의 미각을 돋구는데 제격이며 최근에는 250여가지 세계적인 와인을 보유한 포도주 저장소가 새롭게 오픈했다. 모든 객실은 목재와 실크재료를 사용해 심플한 멋을 강조하고 있다. 호텔이용시 주의사항 =과거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나 새해 전날, 축제일에만 갈라디너 요금을 지불했지만 최근에는 호텔 예약자 모두에게 요구하고 있으므로 1인당 680바트를 지불해야 한다. 의무적으로 시행했던 SPA(1500바트)도 호텔요금에 포함시켰고 1회에 한해 무료 제공한다. 체크인 시간은 보통 10시부터이고 체크아웃은 12시까지다. 연장할 경우는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호텔요금의 50%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정경진 (객원기자) 여행문의 = 리치웨이클럽 (02-763-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