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임진강 유역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은 저지대를 중심으로 경고 방송을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임진강은 이날 오전 7시께 비룡대교를 기준으로 경계수위(9.5m)에 다다른 뒤 시간당 0.36∼0.27m씩 수위가 올라 오전 9시 현재 10.1m를 기록하고 있으나 방재당국은 앞으로 위험수위(11.5m)를 위협할만한 수위 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구름층이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경기남부쪽으로 이동해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데다 오전 11시께 서해 바다 간조를 맞아 바닷물의 영향도 가장 적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오전 11시를 전후해 임진강 수위가 다시 정상을 되찾아 갈 것으로 보고 있다. 파주시와 연천군은 그러나 예측못할 폭우에 대비, 적성면 객현리 등 저지대를 중심으로 임진강 예찰요원을 20여명으로 늘리고 주의 방송을 강화하고 있다. 또 강 유역 주민들도 가전제품을 2층 등지로 옮기는 등 차분하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