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호우가 내린 5일 주택가 일부가 침수되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곡1동, 화곡본동, 봉천동 일부 주택가에서 하수도가 역류, 반지하 수십여 채에 물이 차고 주변 도로도 일부 침수됐다. 또 서울 이수교차로와 사평로 지하차도, 상암 지하차도가 침수돼 통행이 제한되고 있으며, 양재1교와 올림픽대로 일부 진입로가 물이 차는 바람에 통행에 어려움을겪고 있다. 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저지대 주택가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등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서울에 내린 강수량은 광진구의 경우 131㎜, 은평구 127㎜, 마포구 124㎜ 등으로 평균 100㎜ 안팎을 보이고 있으며, 경기지역은 강화 61㎜, 인천 34㎜ 등30∼60㎜ 가량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서울.경기지역에 앞으로 20∼80㎜의 비가 더 내리고, 곳에 따라 시간당 30∼50㎜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면서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