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극장(MBC 오후 9시55분)='악연.' 옥천댁은 시어머니 귀분에게 호된 시집살이를 하다 딸 필남과 함께 시집에서 쫓겨난다. 그 후 옥천댁은 악착같이 살면서 필남을 교수로 키운다. 그렇게 살아온 세월은 고스란히 한으로 남아 옥천댁을 괴롭힌다. 어느 날 양자 용식이 옥천댁을 찾아와 귀분이 다쳐 누웠다는 소식을 전한다. 용식은 필남에게 귀분을 돌봐달라고 부탁하지만 필남은 그 부탁을 차갑게 거절한다. □여고괴담2(SBS 밤 12시55분)=신체검사가 있던 날 민아(김민선)는 등교길 수돗가에서 빨간 표지의 노트를 줍는다. 글씨와 그림으로 빽빽하게 채워진 노트는 단짝으로 소문난 효신(박예진)과 시은(이영진)의 교환 일기이다. 일기장을 넘기면서 민아는 효신과 시은의 애절하고 비밀스러운 관계를 알게 된다. 오후가 돼 신체검사로 어수선하던 학교는 옥상에서 투신한 효신의 죽음으로 발칵 뒤집힌다. □동물원 사람들(KBS2 오후 7시45분)=실수로 동물 엉덩이만 찍은 종철의 사진을 보고 대식은 그 동물의 이름을 알아 맞힌다. 어느 날 동물원을 찾아온 기자가 사육사들의 지적 능력을 무시하자 세은은 동물원장인 대식이 동물 엉덩이만 보고도 이름을 맞힐 수 있다며 내기를 건다. 한편 미나가 볼거리에 걸려 학원도 가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면서 가족들의 간호를 받자 민호는 부럽기만 한데…. □이홍렬의 해피통신(MBC 밤12시15분)=아프리카 대륙 동부에 위치한 관광국가 케냐. 다양한 종족과 문화가 어우러진 낯선 땅 케냐에 사진 기술 하나만을 가지고 정착한 한국인 서치원씨를 만나본다. 그의 꿈은 케냐인들과 어울려 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간직할 수 있는 멋진 사진을 찍는 것이다. 무공해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케냐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의 미소를 담아내는 서씨의 사진관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