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주체 변경에 따라 지난달말 휴간된 격주간 서평지 『출판저널』의 역대 편집인과 기자들이 19일 「차라리 깃발을 내려라-출판저널을 위한 기억의 편람」(지호刊)을 출간한다. 최근까지 『출판저널』에 몸담았던 박찬홍 편집인과 전.현직 기자들이 비용을 추렴해 펴내는 이 책에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출판저널의 발행주체 이관을 실질적인 폐간으로 간주한다"는 그들의 의지가 담겼다. 1, 2대 편집인이었던 이기웅(열화당 대표), 김병익(문학평론가)씨를 비롯해 역대 기자들이 『출판저널』의 발행주체 이관을 반대하는 글을 실었다. 한국출판금고가 1987년 7월부터 발간해온 『출판저널』은 지난달 20일 통권 제326호를 끝으로 3개월간의 휴간에 들어갔으며, 오는 9월께 발행주체를 대한출판문화협회로 바꿔 속간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