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 상태를 보이던 장마전선이 다시 활기를 띠고 북상하면서 18일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주말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해상까지 북상하면서 18일 밤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19일에는 충청 이남, 주말인 20일에는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번 비는 특히 남부지방의 경우 오는 21일까지 사흘간 계속되겠고, 불안정한기층의 영향으로 국지적인 집중호우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19일 예상강수량은 충청남.북도와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가 5∼30㎜, 남해안많은 곳은 60㎜내외가 되겠다. 또 강원도 영동지방은 한랭한 오호츠크해 기류의 영향을 받아 19일까지 이상 저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나 농작물 관리 등에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이 대치하고 있어 기층이 불안정한 상태인데다 장마전선까지 활성화되면서 지역에 따라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집중호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이번 주말과 휴일 전국에 걸쳐 비를 뿌리고 난 뒤 다시 며칠간 소강상태를 보이다 내주말께 다시 비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