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 정우범 화백이 10∼16일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소묘화집 발간을 기념한 '소묘화전'을 갖는다. 인도 러시아 미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포착한 인물상을 독특한 이미지로 보여준 작품들을 선보인다. 연필이나 목탄 콩테 대신 수묵을 주로 사용하는 그의 소묘는 실체에 입각해 전개되는 일반적인 소묘의 범주를 벗어나 선이 투박하면서도 자유로움이 돋보인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씨는 "그의 소묘화는 기존 조형 개념을 벗어던지고 표현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단색화에 대한 새로운 탐색"이라고 평한다. (02)73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