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라마순(RAMMASUN)'이 북상함에 따라 4일부터 제주와 남부 지방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5일에는 곳에 따라 최고 1백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 11시 현재 라마순은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약 4백4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2km의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백55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38m의 대형 태풍의 위력을 유지한 채 북진하고 있다. 5일 오후 9시께는 제주도 서귀포 서쪽 약 2백7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 반경 2백km 범위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주말인 6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린 뒤 7일께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