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프로덕션(공동대표 이광호 송승환)의 '난타 전용관'(서울 중구 정동)이 이달 1일로 개관 2주년을 맞았다. 국내 첫 전용극장으로 우려와 기대 속에 출범한 지 2년동안 이 극장에선 비언어 퍼포먼스 '난타'만을 집중 공연했다. '난타'는 국내 공연물로는 최고액인 4백만달러의 개런티를 받고 미국 순회공연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의 대표적 문화상품으로 자리잡은 작품.지난 97년 초연 이래 국내외에서 2천4백여회를 공연하며 1백16만여명의 관람객 동원기록을 세웠다. '난타 전용관'이 '난타'의 이같은 명성에 힘입어 지난 2년간 끌어들인 관객은 32만3천2백52명을 헤아린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16만여명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국내 관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일찌감치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설정하고 꾸준히 이들을 유인해온 성과다. 공연 횟수는 1천2백40여회로 지금까지 75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개관초 2∼4개월간 30∼50% 수준의 낮은 객석점유율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젠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PMC프로덕션은 지난달 코스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 심사를 통과할 경우 오는 11∼12월께 공연제작사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등록하게 된다. PMC프로덕션은 영화 제작에도 진출,배두나 주연의 코믹극 '굳세어라 금순아'를 올 9월 개봉 예정으로 촬영중이다. 이 회사는 또 타악 위주였던 '난타' 후속작으로 댄스와 서커스 위주의 비언어 퍼포먼스 'UFO'를 8월 대학로 동숭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