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으로 여행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일부 여행사들이 저가 상품 경쟁을 벌이자 협회가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는 최근 650여개 회원 여행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일간지 해외 여행 광고 크기를 일정 규격 이하로 제한하고 지나친 저가 경쟁을 자제토록 요청했다. 협회 관계자는 "월드컵 때문에 여행 수요가 줄어들자 일부 여행사들이 저가 상품으로 고객을 모으고 있다"며 "저가 경쟁은 결국 여행업계 전체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자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또 여행사들이 과당 경쟁을 계속할 경우 여행업 인허가권을 가진 문화관광부에 고발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가격을 너무 낮추면 결국 상품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7,8월 성수기에 대비해 회원 여행사들을 계속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