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 마련된 고 임성남(본명 임영규) 예술원 회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고인은 국립무용단 및 국립발레단 단장,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한국발레협회 회장, 예술원 회원, 국립발레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연합뉴스)
세계 인구는 80억명이다. 대한민국에서도 5000만명 넘는 사람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대체로 서로를 모른다. 이럴 때 책은 남들 사는 이야기를 알 수 있는 귀중한 통로가 된다. 장애인들의 생활도 어깨넘어로 접할 수 있다. 지난 20일 ‘장애의 날’을 즈음 장애를 주제로한 여러 책들이 나왔다.<우리의 활보는 사치가 아니야>는 ‘휠체어 탄 여자가 인터뷰한 휠체어 탄 여자들’이란 부제를 달았다. 휠체어가 굴러서 ‘구르님’이라 불리는 유튜버 김지우 씨는 자신처럼 휠체어를 타는 여성 6명을 인터뷰했다. 이들은 휠체어를 탔다 뿐이지 평범한 사람과 다를 바 없다. 전윤선 씨는 자전거 전국 일주도 하던 활동적인 사람이었다.근육병으로 20대에 휠체어를 타게 됐지만 지인들이 인도 여행을 간다는 얘기에 따라나섰다. 온갖 고생을 다 했지만 여행을 마치고 나니 못 할 게 없다 싶었다. 지금은 장애인들을 여행으로 이끄는 여행 작가로 일한다. 노르딕 스키 선수로 활약하는 주성희 씨, KBS 첫 여성 장애인 아나운서인 홍서윤 씨, 패션 브랜드 사업가로 변신한 박다온 씨 등의 이야기가 책에 담겼다. <들리지 않는 어머니에게 물어보러 가다>는 농인 부모님을 둔 작가 이가라시 다이가 자기 어머니의 삶에 관해 썼다. 1950년대에 가족 중 유일한 농인으로 태어난 어머니가 언어를 갖지 못한 채 보낸 유년 시절부터 수어를 배워 소통의 즐거움을 알게 된 농학교 시기, 농학교에서 만난 아버지 고지와 결혼해 주변의 우려 속에서 자신을 낳기까지 30여 년에 걸친 시간을 여러 인물의 인터뷰와 당대 농인 사회의 현실을 엮어 들려준다. “집에 돌아오니 평소 내가 얼마나 소
하이브의 감사가 시작된 후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자 온라인에서는 박찬호 선수가 소환되고 있다. 민 대표가 원고 없이 2시간 15분가량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투머치 토커'로 유명한 박찬호와 비교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진 것이다.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민희진은 모자에 지배당하는 중', '대한민국 투머치 토커 남녀 탑' 등 제하의 글에서 민 대표와 박찬호를 비교하는 글이 게시됐다. '투머치 토커'란 쉴 새 없이 말을 많이 하는 수다쟁이나 잔소리꾼을 가리킨다.민 대표는 전날 47브랜드의 파란색 야구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모자에는 MLB(미국 프로야구)의 LA 다저스 로고가 박혀 있었다.민 대표의 기자회견을 접한 한 누리꾼은 LA다저스 선수 시절 박찬호의 사진과 민 대표의 모습을 비교하며 "귀에서 피가 나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그는 "내가 보기엔 이 모자가 본체다. 이 모자만 쓰면 사람이 말을 멈출 수 없게 된다"며 "희생당한 숙주는 2명이다. 퇴마가 시급하다"고 했다.다른 누리꾼들도 "저 모자가 문제였다", "찬호박에게 빌려 쓴 거 아니냐" 등 반응을 보이며 공감의 뜻을 표현했다. '투머치 토커'로 유명한 박찬호는 지난 2018년 한 방송에서 "IMF 시절, 어려웠던 유학생 팬들에게 형 같은 마음으로 진심 어린 말을 건넸는데, 사인받으러 왔다가 귀에 피가 났다고 하더라"고 별명이 붙은 이유를 설명했다.박찬호의 이런 이미지 덕분에 광고도 찍었다. 지난 2019년 박찬호는 KB금융그룹 광고에서 재테크에 대해 고민하는 직장 초년생, 신혼부부, 퇴
26일 오전 6시 25분께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역’ 버스 정류소 앞. 텅 빈 도로엔 이른 시간부터 차량 십여대가 연달아 줄을 지었다. 기점과 가까운 정류장에서부터 버스가 만석이 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좌석을 선점하기 위해 정류소에 가족을 태워다 주는 사람들이 많아져 생긴 현상이다. 직장인 박재원(36)씨는 “매일 아침 정류장 두 개를 역행해서 버스 ‘오픈런’을 하는 상황”이라며 “이른 새벽마다 정류소에 데려다주는 아내에겐 미안하지만, 이 때 버스를 놓치면 제 시간에 회사에 도착할 수가 없다”고 쓴웃음을 지었다.수도권 외곽에선 최근 ‘기점 만차’로 인한 탑승난이 벌어지고 있다. 기점 만차는 기점과 그 근처 정류소에서 승객이 다 차 이후 정류장에선 버스를 탈 수 없어 발생하는 문제다. 지난해 말부터 정부가 입석 금지 제도를 법적으로 강제하자 이 같은 문제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강남 출근에만 2시간 30분…"아침마다 버스 타기 위해 전쟁"이날 오전 6시 35분께 센트럴파크역 정류장엔 광역급행버스인 M6405를 타기 위해 20명이, 그다음 정류장엔 40명가량의 승객이 줄을 섰다. 기점에서 3개의 정류장을 지나자 40석 규모의 버스는 만석이 됐다. 버스 기사는 그다음 정류장부턴 기다리는 승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