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국문학자인 고운기(41)씨가 「삼국유사」를 현장감을 살려 현대적 감각에 맞게 풀면서 관련 이야기를 곁들인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유사」(전 2권. 현암사)를 냈다. 일연이 쓴 원본 「삼국유사」는 모두 5책으로 구성돼 있고 여기에 주제에 맞게 모두 140여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책은 원본 순서를 최대한 존중하되 40개 제목으로 나눈 다음 모두 20개씩 상.하권에 배치하고 있다. 1권은 「삼국유사」 전반부인 '기이' 편을 중심으로 다뤘고 2권은 '흥법' 이하에 집중하고 있다. 이야기 무대가 되는 곳을 배경으로 한 각종 사진 400장을 싣고 있다. 사진은 양진씨가 촬영했다. 각권 2만원.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