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 이청운(53)씨가 5월 3일부터 서울 신사동 예화랑에서 10년만에 개인전을 갖는다. "삶과 세월"을 주제로 바다가 보이는 부둣가 풍경을 서정적으로 담은 평면작들을 선보인다. 이씨는 1987년 프랑스의 "살롱 도톰느(Salon D"automne)"에서 동양인으론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유럽 화단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99년에는 한국예술평론가협회에서 선정하는 미술부문 최우수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그의 신작은 예전 작품에 비해 색이 밝아지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또 밝고 어두운 부분이 뚜렷하게 대조를 이루는 화면 구도가 돋보인다. 가난하지만 소박하고 꾸밈이 없는 농어촌 풍경을 두터운 마티에르로 표현한 화면에는 작가가 삶을 바라보는 여유와 관조가 느껴진다. 5월 16일까지. (02)542-5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