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디자이너 앙드레김이 22일 오후 8시(현지시간)세계적 건축 걸작으로 손꼽히는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패션쇼를 연다. 공연예술의 중심인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패션쇼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앙드레김에게는 2000년 7월 시드니월드컵 개최 기념 초청패션쇼에 이어 호주에서 갖는 두번째 패션쇼이다. 호주 문화관광부 초청으로 민교 문화재단이 주관해 열리는 이번 패션쇼는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앙드레김은 2003년 봄과 여름을 겨냥한 이브닝 드레스, 콘서트 드레스 등 160여작품을 선보인다. 무대는 앙드레김만의 독창적인 아름다움의 정수인 '일곱겹 드레스'로 절정에 달하게 된다. 앙드레김은 "동양의 전통문화 속에 숨은 신비로움을 현대적 아름다움으로 풀어내어 오페라하우스의 공연예술 무대를 신선한 패션예술 무대로 장식하겠다"고 말했다. 무대에는 인기드라마 의 남녀 주인공이었던 배용준과 최지우가 모델로 출연해 앙드레김의 작품을 더욱 극적으로 빛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