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제주 지방에는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231㎜의 많은 비가 내렸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16일 오전 7시까지 한라산 성판악에 231㎜, 어리목 122㎜, 남제주군 성산포 50㎜, 서귀포 29㎜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그러나 제주도 북부, 서부 지역에는 제주시 5.5㎜,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5㎜ 등으로 비교적 적은 비가 내려 한라산의 영향에 따른 지역 편차를 보였다. 제주국제공항에는 16일 오전 2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순간 최대풍속 43m/s의 강풍이 불어 항공기 이.착륙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해상에는 사흘째 폭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소형여객선 운항이 계속 중단돼섬 지역 주민과 낚시꾼들의 발이 묶였다. 기상청은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40-80㎜의 비가 더 내리고 해상의 폭풍주의보는17일 오전쯤 해제될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