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피아니스트 신관웅씨(56)가 10년만에 새 앨범 두 장을 내놓았다. 그는 1990년대초 '신관웅과 그의 친구들'을 내놓은 뒤 이번에 '패밀리'와 '프랜즈'를 선보였다. '패밀리'는 연주자이자 작곡자로서 신관웅의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앨범.재즈와 국악의 만남을 시도한 이 앨범에는 흑인과 한국인의 한을 재즈피아노의 선율로 담아낸 '블루스 아리랑''서머타임' 등이 실려 있다. 선배 연주자 길옥윤 이봉조씨를 추모한 'Dr.Khill''I Remember Bongjo', 딸에 대한 사랑을 담은 'Nara's Theme' 등도 수록돼 있다. '프랜즈'에는 솔로곡부터 빅밴드 연주곡까지 라이브 무대에서 즐겨 연주했던 재즈 명곡들이 새로 편곡돼 담겨 있다. 'My Funny Valentine''Fly Me to the Moon''Caravan' 등 14개의 명곡을 신관웅적 색깔로 들려준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설립된 재즈 전문레이블 레브(Reve)가 보컬리스트 임희숙씨의 데뷔 35주년 기념앨범에 이어 두번째로 내놓은 것이다. (02)540-1212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