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위원장 조성숙)는 18일 오후 7시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창립 2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조성숙 위원장을 비롯한 동아투위 위원 일동은 성명을 통해 "동아일보는 일제시대 친일행위와 70년대 언론자유운동을 배반한 과거에 대해 역사 앞에 사죄해야 한다"면서 △74년 강제해직에 대한 진상규명 △동아투위 위원 즉각 복직 △정신적ㆍ경제적 피해 보상 등을 촉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인호 전 동아일보 광고국장은 10ㆍ24 자유언론실천선언에 이은 정권의 탄압으로 광고면이 백지로 발행되자 독자들이 격려광고가 쇄도할 당시의정황을 증언했으며 박형규 목사, 박용길 장로(고 문익환 목사 부인), 시인 신경림씨등이 축사에 나섰다. 최학래 한겨레 사장,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이부영ㆍ임채정 의원 등 동아투위 위원과 참석 내빈은 기념식에 이어 동아일보 격려광고 및 자료모음집 「너마저 배신하면 이민갈 거야!」 출판기념회를 마련해 책 발간을 축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