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정옥)이 적극적으로 관객 개발에 나섰다. 문예진흥원은 우선 지난해 12억원이었던 사랑티켓 관련 예산을 올해 22억원으로 늘려 수혜의 폭을 넓히는 한편, 그간 서울에서만 실시했던 이 제도를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국민카드와 제휴, 다음달부터 '문화사랑 신용카드'를 발급해 인터넷으로 사랑티켓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그간 대학로 티켓박스에서만 사랑티켓을 구입하게 해 다른 지역 공연장을 찾는 관객은 이를 이용하기가 불편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문예진흥원은 또 문화사랑 신용카드 회원에게는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미술강좌수강 할인, 문예진흥원 예술자료관 정보서비스 이용료 할인, 문화예술 관련 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문예진흥원은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연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연간 10만원 이상 사용하는 회원에게는 연회비를 면제해 주는 한편 연회비 없는 직불카드 형태로도 이카드를 발급하는 등 사랑티켓 자체를 회원제 형태의 서비스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 카드 사용금액의 0.2%는 문예진흥기금으로 적립, 공연예술 관객을 위해 다시 쓰이게 된다. 문예진흥원은 "문화의 수요자이며 향수자인 관객에 대한 지원확대를 통해 문화예술활동을 진작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예진흥원은 이와 관련, 6일을 '문화사랑 관객의 날'로 정하고 문예회관 대극장과 마로니에 공원에서 다양한 공연.전시를 마련한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