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국민 소프라노'인 레슬리 개럿의 신보「Travelling Light」가 EMI에서 출시됐다. 개럿의 EMI 데뷔 앨범이기도 한 이 음반에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서렌더', 톨가카쉬프의 '아베 마리아', 거쉰의 뮤지컬 「포기와 베스」중 '베스, 이제 당신은 나의 아내', 존 레넌의 '어느 누구도', 뮤지컬 「레 미제라블」중 '난 꿈을 꾸어요', 쿠르트 바일의 '앨라배마 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실려 있다. 한국 팬들에게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방한 때 때마침 생일을 맞은 여왕을 위해 달콤한 음성으로 'Happy Birthday'를 불러주던 금발에 파란 눈의 매력적인 소프라노로 기억되는 개럿은 현재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소프라노이다. BBC 방송에서도 1998년부터 개럿의 이름을 딴 '레슬리 개럿 투나이트' 시리즈를 4년째 진행중일 정도로 개럿에 대한 영국민들의 사랑은 각별하다. 지금까지 발매된 독집 앨범 9장 중 '소프라노 인 레드'는 세계 최고 권위의 그라모폰상 중 '올해의 베스트셀러 아티스트상'을 받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