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이여운씨가 오는 27일부터 서울 관훈동 인사갤러리에서 '도시(道詩)'를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다. 자아를 상실한 채 살아가는 인간상을 거대 도시의 밀집한 빌딩을 통해 보여주는 작품들을 내놓는다. 이씨는 현대인의 삶의 공간인 도시로부터 느끼는 인간 고독과 소외감을 획일화된 건물 이미지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잃어버린 '나의 모습'에 대한 복구를 강렬히 피력한다. 홍익대와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는 조선 고지도와 도시를 이용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 3월5일까지.(02)735-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