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전야제와 개막일의 서울 날씨가 쾌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지난 31년간 기후를 분석한 결과 월드컵 전야제가 열리는 5월30일과 개막일인 31일 서울지역의 평균 기온은 영상 19.8도,습도는 44%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발표했다. 경기가 열리는 6월에는 점차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초여름의 날씨를 보이며 전국 평균 기온은 영상 19~영상 23도,강수량은 1백10~2백80mm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지난 31년간 매해 5월31일에 0.1mm 이상 비가 내린 날은 전체의 36%인 11일이며 이중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인 5mm 이상은 내린 날은 3일,10mm이상의 경우 2일에 불과했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지난 91년동안 5월31일에 0.1mm 이상 비가 내린 날은 25일,5mm 이상은 9일이었다. 한편 기상청은 월드컵경기가 열리는 10개 도시의 기후정보를 담은 영문 안내 책자를 작성해 외국인 관광객 등에게 배포하며 4월말께 5~6월의 기상전망을 특별 발표키로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